교도소장이 두영이의 죄상을 읽기 시작합니다. 그 순간, 두영이는 수갑 찬 두 손을 치켜들며 말합니다.
'소장님, 그 죄를 제가 다 지었습니다. 그러나 그 죄는 하나님을 알기전에 지은 죄입니다. 제가 하나님을 조금만 더 일찍 알앗더라면 그런 죄를 짓지 않았을 것이고, 오늘 이와 같이 사형대에 서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늦게나마 하나님을 믿엇고, 하나님께서는 저의 죄를 모두 용서하여 주셧습니다. 용서 받은 이 깨끗한 몸과 영혼 그대로 하늘나라에 갈 수 잇도록 그 부끄러운 죄상을 읽지 말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소장은 두영이의 요구를 받아들여 주엇습니다.
'예배를 드리겠습니까?' 라는 질문에 기쁨으로 응답한 두영이는 예배를 인도하는 목사님에게 '요한복음 3장 16절'을 암송한 후 거기에 맞게 설교 해 달라고 부탁까지합니다.
'유언을 남기겟습니까?'라는 질문에 두영이는 뚜렷하게 말합니다.
'소장님, 그리고 검사님, 제 마지막 부탁은 여기계신 모든 분이 제가 믿는 예수님을 믿으시는 것입니다.' 이윽고 그의 얼굴에 흰 두건이 덮여졋고, 무릎과 발목과 발꿈치가 포승에 묶여진 후 목에 굵은 밧줄이 걸립니다.
그 순간 두영이의 입에서 '하늘가는 밝은 길이 내 앞에 잇으니, 슬픈 일을 많이보고 늘 고생하여도~~' 찬송이 울려나옵니다.
채 끝마치기도 전에 몸뚱이는 허공에 매달립니다.
그의 영혼은 하늘날라로 갔고, 그의 안구와 장기는 필요한 사람에게 기증 되었으며 시체는 해부용으로 대학병원에 보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