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부임 했으니까 이번주 설교해라했더니 하는 말이 내가 독일서도 설교 못했는데 여기서 어떻게 할 수 있겠냐고, 그러니까 우선 하나님과 악수를 좀 하게하든가 하나님 얼굴과 대면하게 해주기 전에는 설교 못한다는 거에요. 그럴려면 우리 성경공부하자. 새벽기도 전에 2시쯤 일어나서 둘이서 성경공부를 시작햇습니다.
이 친구는 히브리어 성경, 헬라어 성경, 라틴어 성경, 이 세권만 들고 왔어요. 히브리어 성경을 꺼내더니 '이것봐 이거 문법적으로 틀리지 않았느냐?' 문장 자체가 틀렸다는 거지요. 이렇게 따지고 들어가니까 성경공부가 됩니까? 그래서, 아직 안되겟다 때가 안되었으니까 휴강하자고 그랬습니다.
그러고 한 이틀쯤 지나가도 밥이고 뭐고 아무것도 안들어오니까 다이어트 하는 것도 좋지만 한끼도 안먹으니까 죽겠거든요. 그 큰 덩치가~ 왜 밥 안주냐? 그러길래-자네 다이어트 한다구 그래서 한 일주일은 굶고 그 다음부터 조금씩 먹는거라고 그랫더니 자기는 살 안빼도 좋으니까 좀 먹게 해 달라는 거에요. 배가 너무 고프다는거에요. 그러면 새벽 2시쯤 일어나서 밖에 나가면 큰 빵을 하나씩 줄테니까 나눠먹자고 햇더니 좋다고 그래요. 새벽 2시만 기다린거지요. 새벽에 나가니까 마침 별이 하늘에 총총 빛이나고 있어요.
'입을 크게 벌려라. 하늘에서 별빵이 내려온다. 들이켜라'
'너는 매일 저것만 먹느냐?'
'그렇다 그러면 배가 부르다.'
자기는 입을 크게 벌려도 배가 더 고프다는거에요. 그렇게 굶기를 밥 먹듯하면서 몇달이 지낫는데, 좀 좋은 일이 생겻는지 어느 날 쌀이 많이 들어왔어요. 그러니까 그 친구가 하는 말이 한끼 먹더라도 실컷 먹자고 그래요.
'야, 매일 조금 먹다가 갑자기 많이 먹으면 탈 나니까 안된다.'
그랬더니, '탈 나는건 둘째치고 배불러봐야 되겟다는' 거에요. 그러더니 밥을 한 양푼이나 많이 해갔고는 거기다 김치 넣어서 비벼 먹는거에요.
처음에는 김치 못먹겠다고 밥만 먹던 친구가 말입니다. 쫄아진 배에다가 갑자기 많이 들어가고 거기다 김치까지 섞어 먹었으니 배가 이상할 거 아닙니까. 급한 설사를 만났지요. 변소로 가는데 급하지요. 그런데, 우리 변소가 어떻게 되어있느냐 하면 구덩이를 깊이파고 나무 판대기를 두개 걸쳐 놓았어요. 그래서, 몸무게가 60kg이내 같으면 별 요동이 없는데 그 이상 되면은 판대기가 흔들흔들해집니다. 우리 마을 사람들 60kg이상이 없엇으니까 항상 안전했는데 이 친구 110kg짜리가 들어가니까 흔든흔들햇지요.
'전에는 조심스럽게 앉아서 일 보니까 괜찮앗는데 이번에는 너무 급하니까 팍 주저 않아 버린거에요. 그러니까 나무 판대기가 뚝 부러진 겁니다. 변소 깊이가 한 4m되는데 이 친구 키가 아무리 커도~~
다행히 딱 걸려서 쑥 들어가지는 않고 목까지 꽉 찼어요. 갑자기 변소안에서 소리가 요란하게 나요.
저 친구가 교회에서는 은혜 못 받더니 변소가서 은혜받앗나 웬 저렇게 찬송을 부르나하고 안가고 잇었더니~ 지나가는 아이들이 보고 저한테 뛰어왔어요.
'목사님, 저기 코 큰 목사가 똥통에 빠졌어요.'
가봤더니 턱 걸쳐 잇어요. 그런데 110kg짜리를 제가 어떻게 들어냅니까?
'조금 기다려라. 사람들 모아서 오겟다고 그러고 한 30분이 지낫어요.'
그러니 30분동안을 똥통에서 온몸이 저리는거지요. 끌어내서 샘물 퍼 가지고 씻어내는데 서양 사람들은 몸에 털이 많아서 노란 액체들이 붙어서 잘 안 떨어져요. 빨래비누로해도 냄새는 그대로 나는 거지요.
'야, 안되겟다.'했더니 자기가 좋은 수가 잇다고 그래요. 들어가더니 향수를 가져왔어요. 그걸 막 뿌려대는데 그 냄새에다 향수를 뿌리니까 더 안되겟어요. 새벽예배때 이 친구가 나가니까 냄새난다고 교인들이 다 도망가는거에요.
'자, 봐라. 이 교회안에서 병신이 누구냐?제일 더러운 냄새는 네가 피우고 잇지 않느냐.'
그 다음날 밤이 되었는데, 그 친구가 '아이고, 성령불이 내 몸에 내렸는가보다.' 그래요? 몸이 뜨겁고 이상하다 그래요~ 방도 찬데.'야, 그럴리가 있냐? 어떻게 성령불이 네 몸에만 임하냐 나는 괜찮은데..'
'옷을 벗겨보니까 몸에 뭐가 두들두들 났어요. 그게 뭔지 아세요?'
똥독이라는 거에요. 이사람, 자기는 성령불인줄 알고 잇다가 아무래도 그거는 아닌거 같다고~~ 몸이 괴로우니까 갑자기 머리를 내밀면서 안수기도를 해달라는거에요. 그 마을에서 아이들이 아프면 약도 없고 병원도 없으니까 사탕을 하나 입에 넣어주고 기도해줍니다. 그러면 열도 내리고 그랫어요. 그래서 기도하면 다 된다고 그랫더니 이 친구가 그동안 뭐라 그랫는지 압니까?
'야, 미신적인짓 하지 말라고, 병이 났으면 약을ㅇ 먹여야지, 사탕 먹여서 되느냐?병원 데리고 가야지 그러면 되느냐?'하면서 늘 비방하던 친군데 자기가 급하니까 기도해 달라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이 사람아! 병 낫는거는 자기 믿음으로 낫는거야. 예수님께서도 자기가 고쳤다고 말씀 안하셨어, " 내 믿음이 너를 구햇으니" 하셨지 않느냐. 그러니 너 믿음 없으면 안된다.''야, 다음에 믿으면 되지 않겠냐. 앞으로 믿을테니까 기도해달라.''그래도 안되겟다고.'
그렇게 똥통에 빠지고 나더니 이 친구가 사람이 달라졋어요. 그런데도 뭔가 확실치는 않아요.
하나님 말씀 믿어야 되겠네하면서도 딱 걸리는게 성령입니다.
성령은 없다는 거에요. 하나님 OK, 예수 그리스도도 OK인데, 성령은 좀 곤란하다는거지요.
'그래, 그럼 할 수 없지 뭐. 못 믿겟다는데.'
그리고 얼마 지나서 이 사람과 월출산에 산책을 갔습니다. 몇시간 걸어가면 되니까~ 그 날도 같이가는데 이웃 마을 청년이 오토바이를 타고 왓어요. 그걸보고 이 친구가 꾀가 났어요. 나 저거타고 먼저 가 있을테니까 넌 천천히 오라 그래요. 제가 그랬습니다. 우리나라 민요에 정든님 버리고가면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그랬으니, 그냥 나랑 같이가자 그랬더니 괜찬다면서 타고 갔어요. 제가 두 시간쯤 뒤에 도착했더니 냇가가 있는데, 오토바이가 다리 옆에 넘어져 잇고 운전하는 사람은 넘어져서 이마가 찢어져서 일어나고 있고 이 사람이 보이지 않아요. 고함을 지르면서 이름을 불럿더니 다행히 다리 밑 물속에 떨어졌어요. 마침 물이 잇어서 다치치는 않고 옷만 버리고 미안한듯이 일어나요.
'괜찮냐? 목 안 부러졌냐, 다리 안 부러졌어?'그러니 머슥한지 '괜찮다.'는거에요.
그래서 돌아왓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몇미터 높이에서 뚝 떨어졋으니 굉장한 타박상을 입은거에요. 밤에 자는데 얼마나 아픕니까. 그게 표시 없이 아프거든요. 실컷 얻어 맞은것처럼.
'야, 나 진짜 믿을테니까. 기도해달라. 아파 죽겠다.'
'야, 믿음 없이는 안된다.'
마침, 우리 마을에 타박상에 먹는 좋은 민속 약이 하나 잇는데 그거 먹을려면 먹어라. 그런데 냄새가 좀 고약하다. 여러분 그게 뭔지 아십니까? "똥물"입니다.
변소를 만들 때 구덩이를 깊이 파고는 삼베로 덮은 항아리를 변소 깊숙히 내려 놓습니다. 그러면 몇년동안 쌓이면, 덩어리는 안들어가고 노오란 엑기스만 빨려 들어갑니다. 그게 가득 찰 때쯤되면 끌어내서는 사이다 병에다 나눠담아요. 그걸 집집마다 매달아 놓았다가 급할 때 사용하는데 그걸 누가 두병을 가지고 온게 잇었어요. 이거라고 주니까, 당장 뜯더니 한병을 벌컥벅컥 마셔요. 다 먹더니 이 친구는 또 장이 긴지, 한병 더 먹어야 되겟답니다. 그래서 두병을 마시고 나니 그게 얼마나 독합니까?
이 사람이 쓰러져서 곯아 떨어져 자는거에요. 담을 뻘뻘 흘리면서 몇시간을 자더니 일어나서는 깨끗하다는 거에요. 안 아프다는 거에요. 대신 입만 벌리면 그 친구 입에서 냄새가 나요.
나중에 이 친구가 독일 돌아가서 목회를 하는데 자기교회 대학생 하나가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넘어졌답니다. 일주일 동안 병원에 입원을 햇는데 아무리 주사를 놓아도 낫지 않더래요. 그래서 나한테 편지하기를 그 약좀 보내줄 수 있겠느냐고~~ 아무 특별약을 수출까지 할 뻔 했습니다
자, 똥통에 빠져도 이 사람이 안되요. 똥물까지 먹고 속까지 다 씻어내고 나니까 사람이 달라집니다. 여러분, 똥통에 빠진걸로 끝내야지 똥물까지 뱃속에다 채웟다가 글어 내서야 되겟어요? 이 친구가 그러고 나서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성령도 인정하게되고 사람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설교를 하는데 근본이 달라진 겁니다.
성경을 공부하는데 '야, 이 구절, 이런 구절이 언제 잇었지? 아, 이거 처음보는데~' 모든것이 새로와지는 겁니다.완전히 사람이 달라졌어요.
그러고 잇는 그때입니다. 그때 무슨 문제가 있었느냐하면 애들 유치원, 딴데 못가니까, 유치원도 지어야하고 중고등 학생들도 불어나니까 교육관 같은 집을 짓고 싶은데 돈이 없는겁니다.
'저는 집짓는 일 그만하자. 그냥 잇는대로 하고 안되면 땅 바닥에서 하지 못 짓겠다 그러니, 전체 공동회의에 모여서 그럽디다.'
'아니 목사님 지난주에 설교했지 않습니까? 모세가 기도하니까 하늘에서 만나가 내리고 메추리 고기가 내려왔다고, 우리는 하나님보고 기도할 때 만나나 메추리 고기말고 시멘트하고 벽돌, 철근 좀 내려달라 그러면 안되겟습니까?'
'그래, 기도하면 되겠다. 그러면 기도하라'했더니 철야기도 합니다.
'하나님, 철근 내려주시오. 벽돌 내려주시오.'하고 기도 긑나면 하늘 쳐다보고 갑니다.
그런데 한 달이 지나도 아무것도 안 내려 오거든요. 어느 날 할머니 한분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손수건에 뭘 꼼지꼼지 묶어서 가져왔는데 뭐냐고 뜯어보니까, 돈이 삼만 팔천원이 들었어요. 아이고, 이 큰 돈이 웬겁니까 했더니, 사실은 제가 죽을때 쓸 관 값입니다. 그래요? 그 사람들은 죽을 때 관에다 묻혀 죽는걸 괜찮은걸로 압니다. 그래서 꼭 그 관 값을 일생동안 모아둿다가 죽을 때 유언하면서 관 하나사서 넣어주시오 그럽니다. 관 살려면 몇년 더 모아야겟지만 이걸로 우리 짓는데 보내 씁시다하고 내어놓은 거에요.
제가 할머니 죽을 때 관은 누가 해 주고하고 물엇더니, "제가 그걸 몰랐습니다. 죽으면 예수님계서 다 책임져 주시는데 내가 무슨 관이 필요가 잇겠느냐~ 이걸 깨달았습니다. 내가 참 믿음이 없는 사람이지요." 그럽니다.관 갑이 들어오니까 공사를 시작해야 되겠다느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충 설계하고 기초공사부터 하자해서 제가 건축 감독을 맡앗습니다. 먼저 구덩이를 이 만큼 팠어요. 바로 그런 찰나에 도지사께서 오셧어요. 예고 없이 들이 닥친 겁니다. 보니까 구덩이를 파놓고 집 짓는 것처럼 해 놓은 거에요.
'목사님, 여기 뭐 할려고 이럽니까?'
'사실은 여기 교육관 지으려고 그럽니다. 애들 유치원도 만들고 그럴려구요.'
'건축자재는 어디 잇습니까?'
'없지만, 하늘에서 내려오나하고 지금 쳐다보고 잇습니다.'
그분이 안 믿는분이엇어요. 그날은 그렇게 갓어요. 그 다음날 도지사 사모님한테 연락이 왓어요.
'목사님 어제 지사님 거기 가셔서 안 좋은 일 있었습니까?'
'글쎄요.'
'거기 지금 뭘하고 잇습니까?'
'집 지으려고 그러고 있습니다.'
그러면 돈은 있습니까?'
'돈은 없고 지금 하늘에서 철근하고 벽돌 내려오라고 기도 중입니다.'
그때서야 웃어요. 그리고 며칠 지났는데, 도지사님하고 비서실장하고 군수하고 총무국장하고 네 사람이 찾아왔어요. 이만한 상자를 하나 들고 왓더라고~~ 앞에 내 놓길래
'이게 뭡니까?'
'집 짓는데 보태 쓰라고 가져왔습니다.'
'제가 도로 내 밀었습니다.'
'이거 못 받습니다.'
교회는 우리 믿는 성도들이 기도와 땀으로 건축하는 겁니다. 하나님 역사로 건축하는 거지 이런걸로는 못짓습니다. 여러분 바로 그렇습니다. 교회 역사는 우리 성도들의 기도와 땀, 그리고 하나님께 부르짖는 간구로서 역사되는겁니ㅏㄷ. 세상의 어떤 권세나 세상의 물질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도지사님이 뭐라고 그러는지 압니까?'아, 나도 믿으면 될거 아니냐고, 이거 헌금이라고 헌금이니까 받으시오."그럽니다.
옆에서 보고 잇던 장로님들이 당장 급하니까 이거 헌금이니까 믿으세요~ 그래요. 그렇게해서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목수를 불렀지요. 물건샀지요. 짓기를 시작햇는데 반을 짓고 나니까 돈이 다 떨어진 겁니다. 목수가와서 하는 말이
'목사님, 내일 물건 안들어오면서 더 이상 못 지어요.'
그래요? 하나님께서 원하시면 오늘이래도 뭐가 오겟지요. 기다려봅시다. 내일은 내일이고 오늘은 그만 끝내시오. 바로 그날 저녁때입니다. 두 사람이 미국서 찾아왓어요. 나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에요.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제가 독일에서 올때, 3년전에 라이프 대학이라는 뉴저지에 잇는 의과 대학에서 채플시간에 설교를 하고 떠나왔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떠난 3년동안을 그 학생들이 헌금을 햇어요. 학생대표가 헌금을 가지고 온겁니다~ 그 마을까지...
"여러분, 어떤 역사건 하나님께서 미리 준비하고 계셨다는 겁니다."............................................................다음에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