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주일을 지나서 5일간을 저희들의 털끝 하나 상하지 아니하게 보호하셨다가 다시금 금요기도회로 인도하여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예배를 드리는 이 시간 주님께서 걸어가신 험한 십자가의 길을 바라보게 하소서.
예수님의 고통과 절규로 얼룩진 십자가 위에 저희의 죄와 정욕들이 덕지덕지 덩어리처럼 엉켜져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께서 당하신 고통은 저희들의 허물과 죄악 때문인것을 이제서야 깨달아 알고서 감격과 찬양으로 십자가를 바라보게 하시니 감사를 드립니다.주여 저희의 죄악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이 시간 조금이나마 주님의 마음을 알아가기를 원하옵니다.
나귀를 탄 채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신 주님의 겸손을,자신의 뜻을 이루기보다는 아버지의 뜻을 이루시기를 원하셨으며,섬김을 받기보다는 섬기면서 살아가진 예수님의 생애를,
만 백성의 죄를 담당하고서 그들의 희생의 제물이 되신 주님의 사랑을 저희들이 기억하면서 저희들 또한 그렇게 살아가기를 원하며 다짐하는 시간으로 삼아 주옵소서.
저희들이 주님의 마음을 만분의 일도 알아가는 것이란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인줄을 압니다.
하지만,주님께서 홀로 걸어가신 그 길에 저희들의 마음이 머무르게 하여주소서.
주님의 피를 흘리신 것을 생각하면서 주님의 그 한없으신 사랑을 조금이나마 알아가게 하옵소서.
세상은 기독교인들을,하나님을 믿는 자들을 경멸하며 저주하고 있습니다.하지만 그것들을 저희들은 기쁨으로 받게 하옵소서.
사랑의 하나님,낮고 낮은 저희들,죄악으로 가득한 저희들을 위해서 이 세상 가운데 종으로 오시어서 높고 높은 주님께서 가장 낮은 자리까지 내려가시를 주저하지 않으신것을,자신의 생명까지도 기꺼히 내어주신 것을 기억하며
이 못난 저희들의 생명을 바쳐서 주님을 사랑하기에 힘쓰는 저희들이 되게하여 주옵소서.
겟세마네 기도의 시간에 깨어있지 못하였던 제자들의 모습들이 저희들의 모습이 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십자가의 험한 자리를 지키지 못한 제자들의 냉담한 외면이 오늘날 저희들의 모습이 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주께 구속당함을 기뻐하며,주께 받은 은총을 힘입어서 조금이라도 주님을 본받아 닮게하시며,
이웃을 위하여서 주님의 사랑을 전하며 함께 주님의 피붇은 복음을 힘껏 전하는 저희들로 삼아 주옵소서.
주님,오늘도 저희들에게 십자가의 찢기심과 피흘리심으로 말씀하고 계시는 주님을 뵈옵니다.
주님의 피붇은 그 십자가를 생각하면서 마음 아파하며,그 아픔으로 인해서 주님을 더욱 더 생각하는 이 밤이 되게 하옵소서.
주를 알지 못하였던 저희들에게 자신의 생명을 내던짐으로 다가오신 주님을 생각하면서,주님의 이름을 부르기를 원하옵니다.
주여!아무 죄도 없으시나 오로지 저희를 위하여서 이 땅에 오시어 십자가의 사랑을 입증하신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