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다리 같은게 부서졌으면 당에서 다리 만들어주기를 기다렸는데, 전에는 맨날 투정하더니 이제는 자기들이 알아서 모든것을 하니까 정말 모범적인 마을이라 그래서 표창까지 받았어요. 예수 믿고 당에서 표창까지 받는것은 처음 봣어요. 변화가 되긴 하는데 그래도 뭔가가 좀 만족스럽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여덟살 먹은 한 아이가 절도죄로 인민재판에 불려왔어요. 거기는 마을에 규율이 잇습니다. 그래서 동네에서 지은 절도라든가 그런 사건들은 경찰서까지 가지 않고 마을에서 촌장하고 위에 사람들이 모여서 유죄.무죄 동의하면 처벌을 받게됩니다.
그게 소위 말하는 인민재판이지요.
유죄로 판결이 나면 그 사람의 나이만큼 두들겨 팹니다. 오십살난 사람이 죄를 지으면 볼기짝을 오십대를 때립니다. 나이 많이 먹고도 정신 못차렸으면 많이 맞으라 그런 뜻인 모양이에요.
그런데 여덟살난 애가 절도죄로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절도의 사유는 달걀 두개를 훔친 죄입니다. 그거 절도거든요. 도둑질은 도둑질이니까 애가 여덟 살을 긴 몽둥이로 맞아야 되는데 저도 명예촌장 자격으로 그 재판에 참석을 했습니다. 제가 촌장의 선생이니까 명예촌장이 된거지요. 모두 동의해서 벌을 내리자는 결정이 났어요. 그래서 제가 내가 한마디해도 되겟는가햇더니 하라고 그래요.
'법이란 것은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고 사람을 살리는 것이다. 만약 법으로서 사람을 다 죽이게되면 나중에 법 지킬 사람이 아무도 없지 않는가?'가만 들어보니까 말이 옳거든요. 모두 그렇다고 그래요. 그러니까 사람을 살려야 된다는것을 전제로하고 한번 이야기 해보자고~ ,내가 다시 이야기하고 대화를 한번 해보겠다 그랬어요.
그 아이에게 제가 물엇습니다.
'얘야, 너 계란 두개를 훔쳐 먹엇냐?'
'예, 배가 고파서 그랬습니다.'그때가 저녁때였습니다.
'그럼 너 점심 먹었냐?'
'아무말 못해요.'
'아침은?'
'아무말 못해요.'
'어제 저녁은?'
'아무말 못해요.'
'어제 점심은?' 아무말 못합니다.애가 이틀 굶고 나니까 지나가다가 이웃집에 계란 낳아놓은걸 보고 그냥 먹은겁니다. 그말 듣고 제가 할 말을 잃었습니다. 제가 모인 사람들을 향해 물었습니다.
'자, 어떤 사회단체에서 무슨 문제가 생기면 그 책임은 누가 지느냐?'
'단체장이 집니다.'
'이 마을에서 무슨일이 생겻을때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잇느냐?'
'촌장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촌장보다 높은 사람이 누구냐?'
'선생님입니다.' 명예촌장이니까~~ 거기선 명예자 붙으면 더 높아요. 중국에서는~
'그럼 됐다. 이 재판에서 피고는 나다. 내가 이 동네 어른으로서 이 아이가 이렇게 이틀동안 굶을 정도로 모르고 있었다는건 어른인 나의 책임이다. 어느 아이도 이틀 굶고 지나가다가 계란 안 먹을 아이가 없다. 이 아이가 이토록 굶고 잇는것을 모르고 있은 어른의 책임이다. 그러니 내 나이대로 때려라.'
그러고는 제가 형틀위에다 엎어졌습니다. 다들 눈이 뚱그래졌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그 애 엄마가 튀어나와서 울면서 얘기를 합니다.
'아닙니다. 제가 밭일하느라고 너무 바빠서 이 애에게 밥을 못해줬습니다. 제 책임입니다.'
'그때서야 아버지 되는 사람이 엉엉 울면서 나와서 꿇어 않아요.'
'그게 아닙니다. 제 잘못입니다. 사실은 제가 노름병을 못고쳐서 집에 잇는 쌀까지 다 팔고 그래서 그렇습니다. 제 잘못입니다. 절 때리세요.'
그 마을에 노름이 없어졌으니까 이웃 마을까지 가서 노름을 하다가 재산을 다 날린겁니다. 그러는데 이번엔 이웃집에 잇는 사람이 나와서 하는말이~
'그런줄도 모르고 있는 우리가 잘못입니다. 이웃에서 그렇게 불행한 일이 벌어진 것을 모르고 잇는 우리 책임입니다.'
여러분, 하나님 나라의 법은 바로 이것입니다. 사람을 살리는 법입니다. 뭔지 압니까?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하면 그 어떤 더러운 사람도 거리끼지 않습니다. 어떤 허물도 아름답게 가리워 줄 수 있는것이 사랑입니다.
제가 그 일을 겪고는 안되겟다 싶어 이 마을이 물질적으로 잘 살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 되겟다하고 생각하던차에 거기서 나오는 축산물이 있었습니다. 뭐냐하니까 소, 돼지, 닭들인데, 그걸 가지고 어디다 파는지 봤더니 거기서 아주 가까운 시장에다 내다 파는데 아주 값이 적어요. 그래서 틀림없이 어딘가는 좀 많이 주는데가 있겠다 싶어 좀 멀리 나가봤습니다. 거기서 한 300km 떨어진 곳에는 아주 큰 시장이 있는데 거기서는 이웃시장에 파는 것보다 세배가 비쌉니다. 그래서 거기다 팔면 되지 않겟느냐 햇더니 거기까지 가려면 가다가 짐승들이 다 죽을거라는거에요. 왜 죽냐니까 삼백킬로 짐승들을 끌고가면 다 죽을거 아니냐는거에요. 그러지 말고 트럭 불러서 갖다주면 몇시간이면 갖다 줄거 아니냐? 이 사람들 그 생각을 못한거에요. 제대로 공산주의도 모르는 사람들이에요. 공산주의면 모아서 팔고 해야되는데 다 자기것만 팔고 오니까 안된거지요.
당장 큰 트럭 두개를 불러서 일차적으로 돼지, 소를 모아서 팔러가게 된 겁니다. 첫 사업이니까 나보고도 가자고 그래요. 그럼 가자고 해서, 한차에 세명씩 여섯명이 타고 뒤에는 소와 돼지를 잔뜩 싣고 떠났습니다. 한참 가니까 중간쯤 기름 넣는 곳이 있어요. 거기서 기름도 넣고 쉬고 잇는데 갑자기 어깨가 딱 벌어지고 힘이 센듯한 청년들 몇이 오더니
'이 물건들 뭐 할거요?'
'거 우리들이 저기 시장 가지고 가서 팔려고 그럽니다.' 요만한 쪽지를 주면서 이 상점에 가서 팔라 그래요. 값만 맞으면 팔지요 하고 들거 왔습니다. 시장에 도착햇어요. 굉장히 큰 시장인데~~ 사업을 제대로 할려면 물건을 팔때는 값을 제일 많이 주는데 팔고, 살때는 제일 싼데서 사야 되잖아요. 기본만 알면 되니까 찾아보니까 어디가 제일 많이 주길래 거기서 팔았습니다. 조금전 만났던 사람들이 준 쪽지의 상점에서는 값을 싸게 불러서 안팔고 제일 많이 주는데 팔아씾요.
중국에는 수표거래가 없습니다. 전부 현찰로 돈을 받으니까 큰 자루에 두 자루가 꽉 찼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큰 돈을 보니까 이야~~하면서 감탄합니다. 앞에 두 자루를 싣고 뒷차는 호위를 하면서 두대가 빈차로 가면서 휴게소 들러서 저녁도 좀 잘먹고 기름 넣고 들어가야 되겟다하고 갔습니다. 왠걸, 도중에 한 20여명되는 우락부락하게 생긴 사람들이 빙 둘러섭니다. 나는 뒷차 타고 있었는데, 뒤에서 보니까 옥신각신 해요. 가보니까 돈을 내라는 거에요. 통행세를~~
중국에는 두 가지 세력이 잇습니다. 하나는 공식적인 세력이고 또 하나는 비 공식적인 세력이 잇는데 비공식적인 세력한테 걸린겁니다. 동네 사람들은 안된다고 그러고 난리났지요. 공동재산인데 얼마 정해서 떼 줄수도 없고해서 안뺏길려고 다투는데 제가 가서 물엇습니다.
'뭣 때문에 그럽니까?' 두목 되는 사람이 앞에 나와서
'우리가 돈이 필요해서 그럽니다.'
'뭐하는데 쓰실려고 그렇게 필요합니까?'
'좋은일에 슬라고 그러니까 내 놓으시오.'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내가 보는 성경책에는 누가 부탁하거든 거절하지말라 그랫으니까 드려야지요.' 돈 가져 오라고해서 두 자루 몽땅 다 줘버렸습니다. 다 가져가라고. 그렇지 않아요? 아~~줄 바에야 다주지~ 어떻게 계산해서 줄수도 없잖아요.
그 많은 돈을헤아릴 수도 없고 그래서 다 가지고 가라고 햇지요. 그러니까 같이 갓던 마을 사람들이 깜짝 놀란거지요. 깍아서 조금 줘야지 그걸 다 주는 법이 어디 잇냐는 거에요.
저분은 지혜는 있는데 장사는 못하는 모양이다 그래요. 제 첫번째 제자인 노학이란분도 얼굴이 새카맣게 된거에요. 가면 이제 동네 사람들한테 맞아 죽엇다 싶은거지요. 다 주고 마을로 돌아갑니다. 편안하잖아요. 만약, 만주려고 하다가 싸움이라도 나면 사람이 다칠 수도 잇는데 우선 사람을 편안하게 해야지요. 돈 다주고 나면 그 사람이 우리한테 시비 걸리 없지 않습니까? 그러고 한 30분쯤 달리는데 지파차 두대가 앞에와서 끼익 서요. 그 두목하고 아까 그 사람들이에요.
'왜 쫓아왔소?' 돈 보따리를 도로 내줘요.
'왜 이거 도로 가져왔소?'
'아무래도 에감이 이상해서 내가 이거 못받겠소.'
'무슨 예감이 이상하길래~~'
'다른 사람은 두들겨 맞아야 돈을 주는데, 피를봐야 돈을 주는데 당신은 서슴치 않고 그것도 깍아달라는 것도 아니고 몽땅 다 주니까 아무래도 예감이 이상해서 못받겟소. 그러니따 도로 가져가시오.'
어떡합니까? 도로 주느데, 그래서 받아가지고다시 차를 타고 가는데 한 얼마쯤가는데 앞 차가 딱 서요. 막 뛰어내리는 거에요.
'선생님 큰일낫습니다.'
'왜?'
'돈이 더 왔습니다. 우리것보다 더 많이 들어있어요.'
'저 놈들이 이걸 핑계삼아서 우릴 두들겨 패고 차까지 뺏을려는거 아닌지 모른다고, 이거 어떻게 하지요?'하고 안절부절해요.
'그래,그럼 어떡하지?'
'이거, 도로 갖다 줍시다. 남의 돈 갖다 줍시다.'
'그렇지, 남의 돈 가져오면 안되지. 그 옳은 말이다. 그럼 돌아가서 갖다주자.' 도로 그 사람들에게로 돌아갔습니다. 가니까~~
'왜 왔소?'
'돈이 더 많아져서 그 돈 돌려주려고 왔습니다.'
'참 이상한 사람들이네~~'
'남들은 억지로 뺏어가는 판인데 더 잇으면 그냥 가면되지~~.'
'왜 돈을 더 넣었소?'
'제가 선생님을 보니까 아무래도 제가 그 돈을 가지고 잇는 것보다는 며칠간 번건데 선생께서 그 돈을 쓰시면 훨씬 더 유익할거 같아서 평생 한번 사람 노릇 해 볼려고 그럽니다. 그냥 가져 가시오~.' 거 어떡합니까? 자꾸 가져가라는거 그냥 들고 왔습니다. 집에 오니까 온 동네 사람들이 난리가 났어요. 앞으로 소 팔고 돼지 팔때는 선생도 갑시다. 이거 판돈보다 들어오는 돈이 더 많다는 거지요.
집에 들어왔습니다. 대문을 열고 들어오는데 갑자기 노학이라는 그 노인 제자가 두 손을 벌리고는 앞마당에 콱 엎드러져요. 그러고는 막 엉엉 웁니다. 놀라서 당신 왜 이러냐고 그랫더니~
'선생님, 날 그냥 발로 콱콱 밟아서 때려주시오.'
'왜, 그럽니까?'
'제가 가롯 유다입니다.'
'아, 가롯 유다가 왜 살아왔나? 갑자기 왜 이럽니까?'
'사실은 제가 아까 선생님을 의심했습니다. 재가 선생님을 원망햇습니다. 제자가 스승을 원망하고 의심한다는 것은 배신하는 겁니다. 제가 가롯유다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저를 때려 주십시오 한번 배신하면 열번, 스무번 배신 할 수 잇는데~~ 제가 얼굴을 들 수 없습니다. 선생님 그 뜻을 제가 몰랐습니다.'
'내 뜻이 뭔데?'
'선생님은 먼저 사람 다치지 않게하기 위해서 아닙니까? 돈이 중요한게 아니고~~ 몽땅 다 주면 절대 해칠리가 없지 않습니까? 깍자, 깍자하니까 두들겨 맞고 치고 그렇게 되는거 아닙니까? 제가 선생님 뜻을 몰랏습니다.'
사실 저도 그렇게 생각을 햇습니다. 사람이 우선이다. 그리고 이 살기 등등한 도둑에게는 전부 다 줄때 그 사람들이 기가 막혀서 손을 못댄단 말이에요.
여러분! 바로 그렇습니다. 아무리 물질이 중요하다 하더라도 사람만큼 물질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여러분! 사업하면서 왜 실패하는지 압니까? 사람을 경시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뭐라고 그러셨어요.
'네가 아무리 곳간에 보물을 많이 쌓아놓았을 지라도 오늘밤 네 생명을 거두어가면 그 보물이 무슨 소용이 있느뇨?'
여러분 기독교 경제학 1대 원칙 이 사람중심'입니다.그것이사업의비결인겁니다.그 사람이 그렇게 통곡을 하면서 그래요. 그래서 제가 아니라고 나는 이렇게 훌륭한 ~ ,정말 회개 금방하는 제가 둬서 오히려 고맙다고.. 그러고 잇는데 왠 손님이 찾아왔어요. 누군지 알아요? 그 두목이 저한테 찾아온겁니다. 와서는 대뜸 저한테 무릎을 꿇더니 하는 말이~~
'아무리봐도 선생께서는 무술의 고수 같은데 한수 가르쳐 주십사고 찾아왔습니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싸움꾼 눈에는 싸움꾼 밖에 보이지 않은 모양이에요.
................................................다음에 계속됩니다.